칠암사계
AM10:00 ~ PM9:00
부산 기장군 일광면 칠암1길 7-10
화창한 봄날의 연속이라 오랜만에 봄의 칠암사계를 방문했다.
작년 가을에 방문하고 칠암사계의 4계절을 느끼기 위해서 겨울에도 오려고 했으나 코로나가 너무 심해지고
주변에 줄줄이 확진되는 바람에 봄이 되어서야 다시 재방문 하였다.
봄에는 어떨까 너무 궁금했다.
지난 가을에 왔을때는 대형 스크린에 붉은 단풍잎으로 뒤덮인 영상으로 꾸며졌었는데 이번 봄엔 벚꽃으로
꾸며놨다.
평일 낮에 오픈시간 맞춰서 일찍 가면 널럴하게 원하는 빵을 사서 먹을 수 있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서
부지런히 일찍 길을 나섰다. 칠암리에 위치해 있어서 자차로 이동하지 않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차로 이동하면 넓은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
주차할때 특별히 주차시간별로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았다.
진짜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던 날이라 (4/1 기준) 건물도 완전 예술로 보인다.
4계절마다 바뀌는 그림과 컨셉을 보는게 매력적인 카페다. 매 계절 가게되면 계절감 느끼기에 매우 적절!!
우리나라에 4계절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다들 이 건물 앞에서 사진 찍고 인증도 하고 화사하게 잘 나온다.
나는 부끄러워서 생략 ㅋㅋ
건물 전체가 다 예술 건축물을 보는 느낌이다.
사방이 큰 유리창에 넓기도 넓은데다 주변이 엄청 조용해서 핫플이지만 여유를 즐기면서 빵과 커피 마시면서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는 카페다.
하지만 더 많은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는 오픈시간 맞춰서 일찍 오는 것이 좋습니다요.

문을 열고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2층으로 연결 되어 있고 1층으로 한층 더 내려가면 메뉴 커피랑 빵 디저트 주문할 수 있다.
1층이 빵 구경(?)하기도 좋고 넓고 편해서 우리는 1층으로 자리잡고 본격적으로 빵 구경 시작함
멀리 보이는 큰 창가로 비치는 귀여운 등대와 파란 바다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남…
날씨가 다 했지만 큰 유리창 인테리어 덕분에 더더 분위기가 좋았다.
멀었지만 여기까지 오기를 잘했어 정말……
시간이 좀 지나니 사람들이 점점 많이 오긴해서 더 많이 사진을 못찍은것이 안타까웠다.
평일 낮인데도 꽤 많이 오고 연령 상관없이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고 그래도 워낙 카페 공간이 넓어서 앉을 자리는 많았다.
이맘때 쯤 제일 많이 찾게되는 딸기 케이크와 망고 케이크!!
케이크 그냥 구경만 해도 이렇게 황홀함 ㅋㅋ
가격도 생각보다 퀄리티에 비해 많이 비싸지는 않은편
개당 7000원 정도로 핫플 물가 생각하면 평균적인 것 같다.
1층은 이런 모습…
여기에 대형 스크린이 있는데 초상권때문에 올리지 못하는 점 흑흑
사람들이 대부분 스크린쪽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데 우리도 스크린 쪽으로 자리잡고 주문을 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귀여운 등대가 너무 이쁘쥬?
구름과 하늘이 다했음.
그냥 커피 마시면서 맛있는 빵 먹으며 바다만 쳐다봐도 너무 기분 좋아졌다.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산미 있거나 고소한 맛 고를 수 있는데 산미 별로 안좋아해서 고소한 맛이 나는 원두를 선택해서
마셨다.
솔직히 가격은 기장카페 물가에 비해선 평균인데(5000원대) 맛은 그냥그랬어서 조금 아쉬웠다.
뭐 사실 맛있는 커피 마시겠다고 여기 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커피 환장하는 나로서는 약간은 아쉬움 ㅠㅠ
컵이 작아서인지 양도 좀 적었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음
뭐 그래도 빵이 워낙 맛있어서 흐린 눈 해준다.
베이커리 빵은 그 유명한 이흥용 명장의 제과점에서 나오는 빵들인데 진짜 명장은 명장이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음
신세계 백화점 센텀점 가면 지하1층에도 제과점이 있는데 거기보다 훨씬 많은 종류에 금방나온 빵을 먹을 수 있어서
그냥 이 빵 먹으러 오는 것 만으로도 뽕을 뽑을 수가 있다.
특히 제일 유명한 빵은 바로 이 ‘ 소금빵 ‘ 인데 겉바속촉의 기본을 잘 지킨 빵이다!!
버터로 느끼한 맛을 소금으로 조절해줘서 단짠단짠의 정석이라 안유명할 수 가 없다.
많은 소금빵을 먹어보았지만 이흥용 소금빵이 유독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음
그래서일까 소금빵이 제일 나오자마자 빨리 휘리릭 사라지기 때문에 한번 다 나가면 시간대별로 기다려야 살 수 있어서
일단 도착하면 무조건 소금빵 부터 사는 것을 추천한다!!!
실컷 빵 먹고 커피 마시고 수다떨다가 점심먹으러 가기전에 열심히 마지막 빵구경 시작!!!
소금빵 뿐만 아니라 진짜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진짜 맘 같아서는 종류마다 한개씩 다 사오고 싶었는데 참았다.
진짜 달달한 빵부터 시작해서 고소한 식빵까지 종류 엄청 많아서 빵순이들 성지라고 감히 외쳐본다!!!
오자마자 사진으로 남기고 구매한 소금빵!!
근데 오픈 때 와서 이렇게나 많았는데 저 많은 빵들이 진짜 순식간에 사라짐
우리도 다 먹고 나와서 보니까 소금빵 나오는 시간대 정해놓고 팔길래 오 역시 체계적이라며 엄지척 함.
가격대도 카페에서 파는 거라서 더 많이 비싸지는 않은 가 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 대비 적당한 가격에 맛은 뭐 당연히 좋고
이흥용 제과점에서 파는 빵들과 가격도 동일했다.
역시는 역시다!! 빵순이를 만족 시키는 것은 매우 힘든일인데!!! 그걸 해냈어!!!
크 아름다워
빵 모아놓은 거 넘나 귀여움
빵 구경 실컷 하고 이제 점심 먹으러 고고
계절마다 컨셉에 맞춰서 종이가방도 이렇게 매번 다르길래 너무 예뻐서 찍어봄
빵 사면 100원에 가방 사서 들고갈 수 있다.
진짜 넘 센스있고 빵순이들에게 소소한 행복까지 선사하는 칠암사계 ㅋㅋ
거리가 좀 멀기는 하지만 충분히 야외로 바람쐬러 올 때 들리기 너무 좋은 곳이고 사계절 꾸준히 방문하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가 있다.
거기다 맛있는 빵까지 득템할 수 있으니 이미 유명하지만 다들 한번쯤은 와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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